원래 하체 비만이었던 사람들이 나이 들수록
상체까지 살이 붙어서
그냥 돼지가 되어간다.
그러다가 더 나이가 들면 호르몬 불균형으로
상체가 완전 남자처럼 팔뚝도 엄청 두꺼워지고
그러다 보면 하체가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현상
매우 자연스러운데 자연을 거스르고 싶다
정말 날씬한 분들은 대단해!
나도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혼자 조용히 사라지기를 반복
그리고 혼자서
이 정도면 괜찮아
마른 비만이야 뭐 이딴 소리를 혼자 해대었다.
사진으로 찍어서 그렇게 보이는 게 아니라
그냥 튼실한 거였다 ㅋㅋㅋㅋㅋㅋ
먹은 것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사진들을 보니 장난이 아니다.
한국에서 22년 6월경에 찍은 사진인데
옆구리 탈출은 당연하고
앞모습은 더 심각하다.
출산의 시간을 말해주듯이
그 흔적들이 잘 남겨져있다.
최근 밴쿠버에 와서 운동을 시작한 지 2달 정도 되었고
한창 활동하다가 겨울이 오니 추워서 방에서만 생활하니
살은 더 찌고
감당이 안돼서 운동했으나 식습관은 그대로였다
허허허
그러니 보시다시피 건강한 돼지가 되고 말았다.
내 눈에는 괜찮다 탄력이고 근육이 다했는데
맵시가 안나더라
배에 힘을 아주 아주 많이 준 것이다.
물론 운동을 하니 힙업은 되었지만
운동복 덕분도 있으니 까보면 진짜 결국 다 살인 거다
타고나길 지방이 원래 많고 식습관도 그러했는데
요즘에는 공부도 많이 하고
건강을 케어해 드리는 입장이 되니 아는 게 많아져서
나도 아는 게 많아졌지만
아는 게 많다고 다 하는 게 아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연히 몸무게를 쟀는데
와우
이것은 무엇인가
체중계 고장인 줄 알았다
그래서
다시 올라가 봐도 똑같았다!!!!!!
나는 지금 뭔가 싶었다.
식단을 하려고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장하게 동기부여를 주다니!!!!
캐나다 사니까 한도 끝도 없이 늘어지는구나 몸무게여
지금 식단과 프로그램 한지 3일 차!!!!!
커피도 15일 동안 스탑했다.
에스프레소 중독자가 이렇게 커피 없이 잘 지내다니 놀랍다.
4킬로 찐 만큼 복구만 해도 몸이 얼마나 달라질까 싶다.
남에게 건강 챙기라니 살 빼라니 할 거 없이
나나 하자! ^_^
어쩐지 운동해도 슬림해지지 않더라니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러한가 보다
원인 파악했으니 이제 해결하기로!!!^_^
내가 원하는 건
허리까지 힙업!
어깡 직각어깨
11자 복근 잘록한 허리이다
할 수 있어~!!!
오늘도 파이팅 목표를 위해 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