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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초중고딩들이 한국을 떠나야 하는 이유/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님

by Drivenlife.1 2023. 3. 14.

내가 한국사를 정말 안좋아하는 이유가
처음에 재밌게 봤던 책들이 거의 외국 도서들이었기 때문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그런데 손주은 회장님 영상을 보고 내가 한국사에 대해서
너무 얕은 지식을 갖고 있구나 라고 반성부터 했다. (학창시절에 공부 안했음)
주구장창 좋아하는 책만 읽고 학교공부는 관심 자체가 없었다.
왜 공부를 잘해야하는지
시험 점수가 나한테 왜 필요한지 도무지 알지 못했다.
그래서 문제의 답을 맞추려는 의지 조차 없었다.
사실이다.
그러다가 실업계가기 싫어서 중3때 빠짝 공부해서 겨우 턱걸이했고
또 고등학교 가서도 놀다가 예체능 한다고 공부는 뒷전

아빠한테 원하는거 요구할 때 한번 공부한게 전부였다.
그나마 영어는 좋아해서 가끔 단어는 외웠지만 그것도 안하다가 하니까
힘든건 마찬가지였다.

그러다가 나는 성인이 되어서 편입해야겠다 생각하고 공부를 처음 시작한거나 마찬가지.

고등학교때는 다독상 받고 싶어서 책을 하루에 두세권씩 읽었다.
처음에는 위인전 위주로 읽었다. 왜냐면 그게 이해가 쉽게 써져있고 그러다 보니 빨리 읽게되고
그리고 독후감 쓰면 하나 완성
그렇게 한달에 50~60개의 독후감을 제출했다.

순전히 문상(문화상품권) 받고 싶어서 읽었던 것이다.
그런데 읽다 보니 재밌어서 소설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덕분에 고등학교때 그나마 독서라도 할 수 있었다.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던 맑은 학생이었다.
근데 그냥 자기고집만 센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안타까운

그래서 내가 편입하고 나서 영어 실력 늘리려고
영어 교습소 차리면서 잘 될 수 있었던 이유가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마음을 아주 잘 헤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을 어떻게 공부 시켜야 하는지 알았고
부모 역시 그런 아이들은 어차피 다른 학원가도 따라가기 어렵거나
선생님들이 관심을 안주기 때문에
그런아이들은 사실 학원을 오래 다니기가 어렵다.


이건 선생님의 입장 학생입장 모두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선생님은 진도 나가야하고
아이들 수준은 다 다르니
잘하는 아이들 위주로 나갈 수 밖에 없다.
학원 입장에서도 잘하는 아이들이 더 잘해야 홍보도 더 되니까.


나는 내가 편입공부할 때 정말 한가지만 죽어라했는데
오래 앉아서 공부했다.
1년을 준비하면서 밥먹고 새벽운동 1시간 하는거 외에는 앉아서 공부만 했으니 말이다.
나중에는 하루에 16시간 정도도 하게 되었다.
허리가 끊어질 거 같았는데 또 계속하니 하게 되더라.

근데 그때 내가 만약 수도권에 있었거나 이분의 강의를 단 한번이라도 들었더라면
음.. 아닐수도 있지만 내 인생이 전혀 다르게 전개 되고 있지 않았을까 라는
강한 확신이 든다.
왜냐면 내가 생각하는 부분과 너무 너무 일치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아이들을 가르칠 때
어떤 내용을 아이들이 이해가 잘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내용 설명에 앞서서 모르는 단어부터 사전 찾아보게했다.
영어단어를 공부해도 한국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그래서 그것부터 하게 했다.

그리고 나는 학교 공부 외에 추가로 숙제를 내줬는데
하루에 신문을 하나 스크랩해서 모르는 단어를 10개 국어사전으로 찾아서
낱말 뜻을 써오라고 했다.
아이들이 낱말 뜻만 이해해도 책을 읽고 이해하는 폭이 상당히 넓어 질 수 있다.
이해가 많이 되면 될 수록 책을 읽는 재미가 있어진다.
내가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그대로 시켰다.
나는 고등학교때 했지만 내가 가르쳤던 아이들은 중학생도 있었고 고등학생도 있었다.
학년 상관없이 동일하게 숙제를 냈다.



물론 내아들에게도 시켰다.
9살이 되었을 때 한국에 가서 문제 푸는걸 너무 힘들어해서
한국말도 잘 안되다 보니 문제를 풀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서 좋아하는 책을 읽고 모르는 단어 10개~20개씩 쓰고 찾으라고 했다.
나이와는 별로 상관이 없는 듯 하다.
아이가 할 만한 상태가 되면 하면 되는 일이고
어른이라도 이해력이 부족하다 싶으면 하루에 10개씩만 찾아봐도
내가 사용하는 어휘가 굉장히 풍성해 진다.


그리고 내가 그 당시에 가르쳤던 아이들과 아직도 소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간적으로 그들을 대했고
삶을 알려주기 위해 많이 소통했기 때문이다.


여튼 그런식으로 살아왔는데
이틀 전 손주은님의 영상을 보는데
세상에
정말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내가 생각했던게 틀린게 아니었어!!!
이러면서 그당시에 나는 24살 25살 정도 였기에
자신있게 하기는 했으나 지속하지는 못했다.
학벌이 특출나지도 못했고
그 방법이 엄청 신박하지도 않다 생각했고
무엇보다 내가 영어를 가르치고 나중에는 전과목을 다 가르쳤지만 (수학 과학빼고)
내 스스로가 실력이 부족하다는 걸 참을 수가 없었다.

당시에는 대학도 다니고 있을 때여서 학과 공부 따라가기도 벅차니
영어나 중고등학교 과정을 내가 따로 공부해서
엄청 해박해 질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길로 간다고해서 엄청 다른 삶을 살거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전이 없었던거지
지금의 현승원님처럼 내가 진짜 큰 뜻을 품지 못해서라 생각한다. ^^



여튼 이렇게 생각하는 분의 강의를
이렇게 밴쿠버에서 들을 수 있다니!!!

2배속으로 해놓고 연달아 3편을 봤다.
같은걸 3번 넘게 보는데도
너무 재밌다.





https://youtu.be/hhxrEDl13DY


진짜 전한길 쌤의 강의도 한번씩 보는데
욕도 찰지게 잘하고
현실적으로 조언을 엄청 팍팍 와닿게 해줘서 재밌는데


이분은 나진짜 뭐지 ..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 왜 이제 알게 된거지
이런생각 ㅋㅋㅋㅋㅋㅋ

참 교육자라는 생각을 듣는 내내 하게 되었고
강의 있는 거 다 찾아서 들어봐야겠다 싶었다.

더불어 한국사도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솔직히 세계사가 훨씬 더 스펙타클하고 자극적이고
흥미진진하다.
그런데 이분이 우리 나라의 발전과 향후 교육과 사업에 대해
연관지어서 이야기를 해주시니 얼마나 감동스러운지
나 진짜 완전 팬이 되어버렸다.

나중에 나 잘되면 한번 만나서 실물영접하고 픈 맘이 진심으로 들었다.
진짜 우리나라 교육체계가 너무 엉망이 맞구나
싶은 생각에 격공하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live/ph6Asdrj_EE?feature=share


아이들 둔 엄마의 입장에서
한국 입시에 대해서도 생각을 한번 씩 하게 된다.
왜냐면 아직 아이는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군대를 가더라도 한국에서 대학교도 가고 싶다고 하니까
그런 부분을 가끔 고민하게 된다.
결국 아이가 가야 하는 길은 무엇인가.
어떤 선택이든 스스로 하는게 중요한데 바른 선택을 하도록 돕고 싶기 때문이다.


이분은 본인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할 때처럼 그런 대한민국의 급성장은 앞으로 없을 거라고
우리 아이들의 세대를 부모세대처럼 교육시켜서는 안된다고 한다.
북미는 의외로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 때문에 사회 분위기가 공부를 하고자 하는 학생들 외에는
본인의 적성에 맞는 것으로 장래를 설정하도록 하는 교육을 제공하는데
우리나라는 모든 학생들이 공부아니면 안된다고 하는 분위기라고
그건 우리나라의 잘못된 교육시스템이라고 한다.
물론 본인세대는 그랬다고 한다.
대학만 나오면 어디든 스카웃되고 취직되고 자기 친구들 중에서도 대학만 나오면 지금은
대기업 임원정도는 다 하고 있다며 웃으며 이야기 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취업의 문턱은 계속 높아지고 극소수만 만족하는 기업에 취업이 되는 구조라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지나친 사교육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창의성도 잃어버리고 자존감도 없는 아이들로 크게 할수도 있다며
차라리 그돈 펀드에 넣어두고 대학갈 나이에 사업 밑천으로 주는게
성공확률이 더 높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정말 소름이 끼쳤다.
정확하게 내가 생각하는 부분이다.


공부 잘하는건 유전이다. 지역적인 영향을 받는다 등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공부를 잘 하고자 하는 몇몇의 아이들은 다르다고
그것 조차도 공감한다.


차차리 아이들이 해외로 나가서 각자의 역량을 일찍 발견해서
강점으로 키우는게 훨씬 좋고
우리나라의 고도성장처럼 지금 그런 시기를 맞고 있는 개발도상국으로 가서
그곳에서 핵심인재가 되어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정말 맞는 이야기다.

이미 선진국인 북미는 오히려 사는거 더 힘들다.
살고 있으니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시설이나 환경은 훨씬 안좋지만 돈을 버는데에는 개발도상국인 남미나 동남아가 훨씬 좋다.
뭘 해야할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남미의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면 자기 도시에 한국이나 일본의 공장이 많다고 한다.


오히려 이태리나 스위스나 영국에서 온 친구들은
자기나라 살기 어렵다고 한다. 그만큼 이미 부가 형성되어있고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게 아니다 보니
돈의 이동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 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나 역시도 아직도 해야할 부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더 많은 기회를 찾게되고
내 아이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찾아주고 싶어서
정말 많은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고
그 ㄱㅣ회의 중심에 있고자 거기에 맞게 준비중이다.


지금은 언어와 소셜미디어는 뗄 수없는 관계에 있고
프로그래밍이나 미디어 창작도 하나의 기술이 될 수 있는 시대에 있다.
이런 분의 영상을 이제라도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앞으로 내가 계획하는 일들을 더 자신있게 해낼 수 있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