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나다에서도 꿋꿋하게 긍정의 힘으로 살아가는 여자입니다.
마흔이 넘어가니 나라는 인간 자체가 긍정적이다 못해 극단적으로 낙관적인 편인가 싶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좋은 점만 보려고 하고 그런 부분들이 이제는 좀 쓸모가 없다는..
딴소리였고요~~~
오늘은 저희 가족이 캐나다에서 최대한 자연을 누리고 주말을 유익하게 보내려는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아들이 하나인데 사춘기가 되어서는 귀차니즘 + 집귀신이 붙었나
안 나가려고 합니다
어릴 때는 매일 나가자고 해서 사람 미치게 하더니 이제는 아무리 나가자고 해도 꿈적도 안 하는
그 어떤 걸로도 딜이 안 되는 단계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한 번씩 나가는 게 얼마나 기쁘고 좋은지요~~
기념적(?)이라 포스팅도 합니다 ^^
사춘기지만 거리를 두거나 혼자만 있고 싶어 하지는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또 할 때는 스위트합니다.
물론 산 타고나면 게임머니 지급을 약속한 상태지만요
운동을 매일 하기 때문에 주말까지 나가는 거는 필요가 없다니 ~~ 선물을 주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힘들지 않은 산을 찾아보니
버나비 마운틴이 있었습니다!!! 여기 추천드려요~~
밴쿠버 근교 트레킹 명소, 버나비 마운틴
버나비 마운틴은 밴쿠버에서 가까운 거리(약 30분)로 접근성이 좋고, 비교적 완만한 트레일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최적의 트레킹 코스라고 합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과 여름 시즌에는 더욱 쾌적한 산행이 가능하며, 자연 속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버나비 마운틴 트레킹의 매력
-완만한 코스 : 트레일리 험하지 않아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음
-탁 트인 전망: 정상에서 바라보는 밴쿠버 전경이 아름다움
-자연 속 힐링: 울창한 숲길과 신선한 공기, 도심 속 자연을 만끽 가능
-봄, 여름 시즌 추천: 따뜻한 날씨 속에서 트레킹과 피크닉을 함께 즐기기 좋음
버나비 마운틴은 하이킹을 전문적으로 즐기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가벼운 산책을 원하는 가족들에게도 적합한 곳입니다.
버나비 마운틴 트레일 코스 & 추천 포인트
1. SFU 주변 트레일
난이도 : 초급~중급
소요 시간 : 약 1시간
코스 특징:
시몬 프레이저 대학교(SFU) 근처에서 시작하여 숲길을 따라 걷는 코스
나무가 많아 그늘이 풍부하고, 여름에도 시원한 느낌
가볍게 산책하며 자연을 즐기기 좋은 코스
2. 버나비 마운틴 전망대 (Burnaby Mountain Lookout)
난이도: 초급
소요시간: 약 30분
코스 특징:
주차장에서 짧게 걸으면 도착하는 전망 포인트
바라드 인렛(Burrard Inlet), 노스 쇼어(North Shore)까지 보이는 멋진 뷰
해 질 녘 방문하면 멋진 석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파이프라인 트레일(Pipeline Trail)
난이도: 중급
소요시간: 약 1.5~2시간
코스 특징:
비교적 긴 코스로, 운동 효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숲이 울창하고 공기가 좋아 걷는 내내 힐링이 가능
야생 동물(사슴, 다람쥐 등)과 마주칠 확률이 높음
-> 버나비 마운틴 트레일은 난이도별로 코스가 다양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밴쿠버 근교 최고의 하이킹 명소입니다.!!
가는 곳곳마다 너무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장난도 치고 은근하게 땀이 나면서 상쾌함을 느끼니 나오길 참 잘했구나 싶었습니다.
캐나다가 자연을 대표하는 나라임에도 바쁘게 살다 보면 의미 없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라도 찾아서 다녀야 하나 봅니다 ^^
가족이 함께 나오는 자체가 기쁩니다.
사실 저희 가족은 셋이서 참 사이가 좋습니다.
화목한 가정임은 확실하고요 가끔 지지고 볶기도 하지만
세 명이 지내는 게 최적화되어있는 듯합니다.
아들이 더 어릴 때 동생을 낳아줬어야 했는데 이제는 안필요하다고 해서
살짝은 서운한 엄마아빠입니다.
언제 이렇게 컸는지
가끔 실감이 나지 않게 되어요.
아기 같은 얼굴은 여전한데 덩치만 크고
내 품에 있을 그때가 참 그립습니다.
저희는 왕복 1시간 거리로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나왔더니 다들 배고파해서 두 남자의 최애 메뉴인 베트남 쌀국수 가게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내려왔습니다.
공복에 유산소 했으니 먹어줘야지요~~~~ 이것 또한 기쁨이고 즐거움이네요.
하이킹 후 베트남 쌀국수 맛집 - The Viet Noodle Guy (Brentwood 지점)
버나비 마운틴에서 하이킹을 마친 후, 근처에서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를 즐기고 싶다면
쌀국수 추천합니다.
이곳은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베트남 음식 전문점으로, 특히 포의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저희 신랑은 스페셜메뉴 때문에 이곳을 고집합니다!
매장도 깔끔하고 음식도 아주 먹음직스러운데 양도 많습니다.
The Viet Noodle Guy
주소: 1901 Rosser Ave #101, Burnaby, BC V5C 6S3
영업시간: 11:00 AM - 9 PM (요일별 변동 가능)
대표메뉴:
특선 쌀국수 - 다양한 고기가 들어간 깊고 진한 국물
해산물 쌀국수 - 얼큰한 국물과 신선한 해산물과 면이 조화로운 메뉴
스페셜 발마 살리(Special Balmarsali) - 비비큐한 고기들과 굵고 고기가 가득 씹히는 롤과 야채 그리고 누들의 조합이 최고입니다!
베트남 커피 - 연유가 들어간 진한 베트남식 커피 (달아요, 맛있어요!)
스프링롤과 프레쉬 롤 - 신산한 재료로 만든 애피타이저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 - 스페셜 발마 살리!!!
베트남 스타일 요리로 드셔보시면 압니다.
이 집의 대표 인기 메뉴이고 추천해 드리면 누구든 맛있어합니다.
아들은 국물 국수 파고 저희는 스페셜 발마살리파인 데요
같이 시켜드시면 최고의 조합이지요!
따뜻한 봄과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 버나비 마운틴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건강한 하루를 보내시고요
사진을 보니 너무 배고프네요 ~~^^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