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캐나다 부부입니다!
살기 좋았던 캐나다는 어느덧 옛날 이야기가 되어있고
지금은 ‘인나다’ 라고해요.
인도인들을 너무 많이 이민을 하게해서 캐나다 스러움은 사라졌구요
아이 교육으로 억지로 좋은 생각하면서 살고 있는 중
가끔 열심히 적응하고 사는 우리에게 선물을 주는 편입니다.
뭐든 자꾸 제목을 만들어서 어떻게든 삶을 즐겨보려는 저이고
남편은 전혀 그런 스타일이 아니지만 15년째 살다보니 이제는 즐기려고 하더라구요.
이날은 결혼 기념일겸 호텔에서 하루 머무르면서 다운타운으로 놀러가자고 이야기 했던 날입니다.
우리는 숙소가 아주 중요한 편이기도 하고
놀아봤자 오래 못놀고 숙소에서 반신욕하고 운동하는 편이라서
저는 진짜 시설이 좋은 곳으로 가고싶어합니다
대신 가끔 가는거구요~~^^
포인트 모았다가 갑니다.
다운타운 페어몬트 호텔이 세군데 있는데 하나는 페어몬트 림, 제일 최근에 오픈한 곳이고
시설도 엄청 고급지고 럭셔리한 곳
거기는 거의 30% 더 가격이 비싸기도해서 이번에는 다운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갔습니다.
워터프론트 근처에도 페어몬트가 있는데 가격은 비슷하지만
다운타운 위치는 한번도 안가봤기도 하고 쇼핑할 걸 생각해서 여기로 결정!
100% 인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호텔 체크인 할때 기념일이나 생일 같은 중요한 이벤트를 이야기하면
깜짝 선물 같은걸 준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걸 바라고 한건 아니고 예약한 룸에 문제가 생겨서 룸을 2번이나 바꾸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화는 안냈지만 결혼기념일이라 스테이케이션하러 왔는데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게 하냐고 하면서
제대로 룸이 세팅이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아쉼을 표현했습니다.
엄청 미안하다고 하면서 ‘방금 결혼 기념일이라고 했냐?’ 라고 하면서
깜짝 선물을 해주고 싶다더라구요.
그래서 땡큐라고 하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팬 퍼시픽 호텔에서는 생일이라고 하니까 초코렛 하나 주고 가서
이번에도 초코렛 하나 주려나 하고 사실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중국 새해이기도 하고 한국 구정, 설날이라서 백화점에서 이벤트들을 많이 하길래
저희도 놀다가 왔습니다. ~~^^
그리고 호텔방으로 도착했습니다.
문 열면서 ‘초코렛하나 갖다 놨겠지’ 하고 왔는데요~~
와우!

샴페인과 디저트 플레이팅~~~
그리고 카드까지!
기념일이라고 꼭 이야기 하세요!!!
안받아도 그만이지만 ~~^^
호텔이 좋을수록 이 서비스가 잘되는거 같아요
손님들을 행복하게 만드는게 호텔의 사명이잖아요~
여튼 춥고 피곤하게 도착했는데 이걸 보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예상치 않게 받은 선물이 더 큰 기쁨이네요 ~

룸도 더블베드로 예약했습니다
그래야 욕실에 욕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반지랑 가방을 사기로 했고 이날은 남편이 조끼 하나 사야할거 같다고해서
하나 샀습니다~^^기분좋게 선물한날

우와~~~밴프의 페어몬트 호텔의 모습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샴팡과 딸기 초코 퐁듀, 카드
미스터라고 쓴게 아쉬웠지만 매우 만족 스러웠고 기뻤어요

신선한 초코 디저트와 샴페인으로 시작했습니다.
레드, 화이트와인을 마셔야겠다 생각했는데
딱이었어요~~~
역시 페어몬트로 오기를 잘한거 같았습니다. !
비싼만큼 서비스도 최고!

15년 수고한 우리를 위하여 건배!
시원하게 한잔하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스파클링이 너무 상쾌해서 급하게 마셨다가
빨리 취해서 죽을뻔~~~
당분간 술 생각은 안날듯 해요!

알딸딸하게 한잔하고 누워서 편안하게
핸드폰하면서 행복을 만끽했습니다.
아들이 곧 대학을 가니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을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남편은 나가서는 이야기를 거의 안하는데 나랑 있으면
완전 수다쟁이가 되고 저는 그냥 들어주는 ㅋㅋㅋㅋ
이날은 진심으로 잘 들어주었네요 ~~~
베프입니다.

아이 눈치 안보고 핸드폰 보면서
집에 있으면 그래도 교육때문에 막 대놓고 핸드폰을 보기가
좀 그렇습니다 ^^
하지말라고 하기보다는 서로 다 안하는 쪽으로요~~
나름 가정교육을 신경쓰다보니 비속어나 은어사용을 하지 않고
사전에 나오는 단어들만 사용하는 편이에요 ㅎㅎㅎ
그게 아이가 학습할 때 헷갈리지 않겠다 싶어서요.

둘이 있을땐 막말 합니다.
아주 시원하게~~~~
브라보~~시티뷰도 너무 좋은데요
10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다운타운이 이쁘더라구요
앞으로의 삶을 나누며 뜻깊은 밤을 보내었습니다.

밤에 술먹고 토하고 ㅠㅠㅠ
아침에 눈와서 그런지 춥더라구요
그래서 반신욕하고 커피타임 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페어몬트 디폴트인가 봅니다.
다른 나라에 가도 같더라구요
사우스아프리카와 버뮤다를 가봤었는데 어메니티가 거의 같아요.
그래도 좋은 듯 합니다.
다음에는 샹그리라에 가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인데요!
허허허
폭설이 내려버렸어요
온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네요.
이것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눈이 내린 바로 다음은 엄청 미끄럽지는 않기에 느긋하게 준비하고 아침 먹으러
로비로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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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ch8 레스토랑 & 바는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페어몬트 호텔 밴쿠버의 대표적인 다이닝을 다녀왔습니다.이곳은 1930년대 철도 여행의 낭만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 덕분에 고급스러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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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지만 너무 너무 좋았던 조식이었습니다. ^^
특별한날 혹은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보는 경험으로
이렇게 하루 보내보는거 어떨까요~~~

재미없는 캐나다 라이프에서
나름의 즐거움와 행복을 이렇게 더 해봅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고 캐나다 밴쿠버 여행지로 다운타운으로 오실거면
페어몬트 호텔 숙소로 추천드려요! ^^